SK이노베이션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이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2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30GWh 확보했다. 올해 1분기 중국 2개 지역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40GWh로 증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헝가리에도 새 공장을 짓고 있는데 앞서 1월 헝가리에 전기차배터리의 3번째 공장을 짓는 계획을 내놓는 등 공격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공장들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은 2023년 85GWh, 2025년 125GWh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사업은 올해 매출 3조5천억 원을 내고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이면 전기차배터리사업이 매출 5조5천억 원에 영업이익까지 흑자로 돌아서고 2025년에는 7~9%대의 영업이익률을 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과 윤활기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지분 매각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단기적 재무 리스크를 완화하고 전기차배터리 투자재원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680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8.1% 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