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5G통신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2087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기 작년 영업이익 대폭 늘어, 5G통신 확대로 부품 공급 증가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864억 원, 영업이익 2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73% 증가했다.

다만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삼성전기는 “5G통신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올레드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이전 분기와 비교한 실적은 연말 재고고정에 따른 수요 감소 및 환율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자동차용 전자장비(전장)시장이 성장하며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라모듈 쪽에서는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광학줌 등 차별적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판사업은 5G, 전장, 박판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400원(시가배당률 0.85%), 우선주 주당 1450원(시가배당율 1.6%)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규모는 모두 1060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