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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ESG경영기조 강화, "글로벌 철강업계 선도하겠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1-26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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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ESG 추진전략(3대 지향점,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수개월 동안 실무부서와 협의를 거쳐 16개 분야 중장기 과제의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ESG경영기조 강화, "글로벌 철강업계 선도하겠다"
▲ 현대제철 탄소경영 우수기업 선정패.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중장기 관리체계를 도입해 ESG 경영요구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 대외평가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수립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중장기 ESG 전략에 따라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ESG 중장기 과제는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전략체계에 따라 3대 지향점, 4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16개 분야에서 도출됐다.

3대 지향점은 ‘환경’, ‘사회’, ‘경제’다.

이에 따른 중장기 과제는 환경부문에서 환경정책통합 관리체제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사회부문에서는 인권 실사와 ESG성과 관리시스템 구축, 경제부문에서는 지배구조 규정, 공급망 ESG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현대제철은 중장기 과제에 힘을 싣는 한편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외부기관의 ESG정보 요청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ESG 요청 대응절차' 외에 'ESG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ESG정보를 관리하고 ESG와 관련한 소통 강화를 위해 ‘웹기반 디지털 통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현재 ESG실무협의체부터 ESG실장협의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까지 ESG와 관련한 거버넌스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런 ESG경영 노력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3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동시에 2년 연속 세계 철강산업부문에서 ‘최우수기업(Industry Leader)’에 선정됐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평가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투자를 보여주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기후변화 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원자재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철강산업 글로벌협의체인 ‘리스펀서블 스틸(Responsible Steel)’에 국내 최초로 가입해 룩셈부르크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 호주 광산업체 ‘BHP’ 등과 함께 철강업계 글로벌 ESG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됐다.

현대제철의 ESG경영 노력은 재무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친환경경영의 일환으로 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발행했는데 흥행에 성공했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 채권의 하나로 탄소감축,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쓸 수 있다.

현대제철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는데 애초 예정 금액이었던 2500억 원보다 8배 이상 많은 2조700억 원의 자금이 몰렸고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규모를 5천억 원으로 늘렸다.

현대차그룹에서 ESG 채권을 발행한 것은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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