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금융협회 민주당 간담회, "한국판뉴딜 금융지원 강화"

▲ (왼쪽부터)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 관계자가 1월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금융권 참여방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5대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융협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권과 금융협회, 민주당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판 뉴딜 금융권 참여방안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손병횐 농협금융지주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금융권을 대표해 참석했다.

금융협회에서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의원과 윤관석 정무위원장, 유동수 의원, 김병욱 의원, 홍성국 의원이 참여했다.

김진표 의원이 한국판 뉴딜 의의와 민간기업 참여 필요성을 발표하고 금융권 및 금융협회는 한국판 뉴딜 지원 방안과 규제 개선 건의사항을 논의하는 순서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금융권은 지난해 마련한 한국판 뉴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련 분야에 자금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효율적 금융지원이 이뤄지려면 정부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등 더 구체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세제혜택과 자기자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금융권 측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려는 의지가 충분한 만큼 적극적 금융지원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빠르게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과 금융권은 시중에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쏠리며 부동산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데 공통된 시각을 보였다.

금융권은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통해 부동산금융 분야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회사들은 성장성 높은 한국판 뉴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모험자본 공급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