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까지 시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21일 진행된 2020년 임단협 협상 4차 본교섭에서 르노삼성차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진전없이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 |
르노삼성차는 경영 불확실성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하는 2월26일 이후에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4차 본교섭에서 회사가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희망퇴직자 신청이 다 끝난 뒤에 제시안을 검토해 내놓겠다고 했다”며 “노조가 반대해왔던 일산 정비소 매각과 관련해서도 19일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임단협 요구사항으로 르노삼성차의 일산TS(정비소) 매각 추진 반대도 포함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우선 25일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재적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을 다시 논의하기 위한 긴급대의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2월 설연휴 이전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애초 7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회사와 본교섭을 위해 투표를 잠정 연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