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그린바이오(농업) 자회사 팜한농이 유럽종 상추를 국내에 출시한다.

팜한농은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의 글로벌 종자 브랜드 ‘누넴(Nunhems)’이 개발한 상추 종자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 팜한농, 샐러드 채소시장 겨냥해 유럽종 상추 종자 내놔

▲ 팜한농이 출시한 유럽종 상추 10개 품종. <팜한농>



팜한농이 이번에 선보이는 유럽종 상추는 그린글레이스, 멀티그린1, 멀티레드54, 바티머, 솔마, 씸블, 찰스, 큐오레, 테이데, 피델 등 모두 10개 품종이다.

이 품종들은 모두 샐러드와 쌈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하우스와 노지재배(작물을 자연환경에서 재배하는 방법), 식물공장, 수경재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으며 더위와 병해충에 강해 고온기에 재배해도 안정적이다. 

이번에 출시한 품종은 시설재배를 할 때 많이 발생하는 노균병(식물에 곰팡이가 기생해 생기는 병)과 진딧물에 강하며 여름철에 상추를 재배할 때 문제가 되는 추대(식물이 꽃줄기를 내는 것)나 잎의 끝이 썩거나 말라 죽는 팁번(tip burn) 현상도 적다고 팜한농은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신선편이 과일 및 채소시장은 규모가 2010년 이후 연평균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팜한농 관계자는 “건강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하고 채식 인구도 늘면서 샐러드 채소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맛과 식감의 샐러드 채소 품종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