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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중국 갈등 우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1-15 08: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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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에도 국채금리 상승 및 중국과 갈등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중국 갈등 우려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38%) 내린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밀린 1만3112.6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심리가 확산하며 상승 출발했다”며 “오후 들어 차익 실현욕구가 확산되고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샤오미 등을 대상으로 한 규제를 발표하면서 매물이 나와 하락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부양책은 1인당 2천 달러 지급과 지방정부 지원, 세금공제 확대, 중소기업 지원 등이다. 월말에 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돼 중소형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샤오미 등 9개 중국 기업을 놓고 중국 군대와 연관이 있다며 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부양책 기대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른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장 후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13%부근으로 올랐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고성장 기술주 등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항공, 반도체, 금융,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기술주는 부진했다.

델타항공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점을 발표하자 주가가 2.52%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아메리칸에어라인(+5.86%), 보잉(+1.30%) 등 항공업종과 카니발(+4.08%) 등 크루즈업종, 윈리조트(+1.02%) 등 카지노·리조트업종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3.90%), 셰브론(+2.40%), 코노코필립스(+1.79%) 등 에너지업종 주가도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GM은 전기차산업의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가 5.75% 올랐다. 포드(+3.99%)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테슬라는 리콜 관련 소식과 경쟁 확대 우려로 주가가 1.10% 하락했다.

TSMC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6.06% 올랐다. 퀄컴(+2.18%), 인텔(+4.04%), 마이크론(+1.74%) 등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3.22%), 웰스파고(+2.81%) 등 금융주는 금리 상승 및 실적 호전 기대로 주가가 올랐다.

반면 애플(-1.51%), 아마존(-1.21%) 등 대형기술주를 비롯해 엔비디아(-2.45%) 등 그동안 상승을 보여왔던 종목들은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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