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을 놓고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 프로세스 뿐아니라 은행의 모든 업무의 핵심 경쟁력을 디지털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권 행장은 "디지털 전환이란 단순히 기술적 개념에 국한되거나 본부의 특정 디지털 담당 그룹만의 일이 아니다"며 "철저히 고객을 중심에 두고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우리은행의 비대면 핵심채널인 '우리원(WON)뱅킹'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고객중심 채널을 구축하고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사업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영업현장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낸다. 단순하고 반복적 업무는 줄이고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영업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권 행장은 디지털혁신과 발맞춰 채널 전략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은행권의 강점인 대면채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VG(같이그룹)제도를 시행한다.
VG제도는 거점점포 한 곳과 근처 영업점 4~8곳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 협업체계다.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동영업을 확대하고 업무 노하우를 공유한다.
권 행장은 “디지털로 은행업무를 보는 비대면 고객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대면채널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고객 접점이자 인터넷전문은행이나 빅테크기업들이 지니지 못한 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VG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