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12-23 1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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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위험이 커지고 개별 부동산의 특성에 따른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여건을 진단하고 2021년 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 KB금융그룹은 2020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여건을 진단하고 2021년 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 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이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보고서에는 KB경영연구소가 선정한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시장 여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향후 전망 등이 실렸다.
보고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문가 조사결과 2020년 시장상황이 '후퇴기'라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망 대비 2021년 시장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투자여건이 가장 나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호텔과 상가, 리테일 등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물류시설, 데이터센터로 조사됐다.
이 밖에 상가 전문 중개업소 대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장기화 및 자영업 경기침체 등으로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 등 투자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부동산 자산의 특성에 따른 초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환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해가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