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기업별 웨어러블기기 출하량 및 점유율. < IDC > |
3분기 스마트시계와 스마트팔찌,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이 늘었다.
4일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은 1억2500만 대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보다 35.1% 증가한 것이다.
IDC는 코로나19로 여가활동에 관한 지출이 줄어 전자제품 소비가 증가했다고 봤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웨어러블기기 신제품을 내놔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애플이 웨어러블기기 출하량 4140만 대, 시장 점유율 33.1%로 1위를 지켰다. 애플워치SE 등 신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을 38.6% 개선했다.
뒤이어 샤오미(17.0%)가 2위, 화웨이(13.7%)가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웨어러블기기 출하량 1700만 대 가운데 1280만 대가 스마트시계로 구성됐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사업에 비해 웨어러블기기 분야에서는 미국의 제재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1120만 대, 점유율 9.0%를 보여 4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32.2% 늘었지만 점유율은 0.2%포인트 낮아졌다. 제품별 출하량은 스마트시계 260만 대, 무선이어폰 840만 대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 핏빗과 인도 보트는 점유율 2.6%를 보이며 나란히 5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