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인사 4명, 외부인사 1명 등 모두 5명으로 압축됐다.
내부인사로는 권오준(64) 포스코 사장,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4명이며, 외부인사로는 오영호(62) 코트라 사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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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
포스코는 1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CEO 후보를 결정하고, 사외외이사들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CEO추천위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후보를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포스코는 그동안 내부인사와 함께 외부인사로 "젊은 부총리급의 인사"를 후보로 찾아왔으나, 외부인사 가운데는 결국 오영호 코트라 사장만 포함됐다. 이는 포스코가 내부인사를 회장으로 선출하고자 하는 강한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준 사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기술총괄장을 맡고 있다. 김진일 사장은 포항제철 제강부장, 포항제철소장, 탄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낸 뒤 2011년부터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한용 이사장은 포스코 인력자원실장(전무), 포스코ICT 사장, 포스코 부사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고 정동화 부회장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광양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오영호 사장은 행시 23회로 산업자원부에서 차관까지 지낸 관료 출신으로,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거쳐 2011년 코트라 사장 자리에 올랐다.
정준양 현 회장은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의 사임에는 박근혜 정부의 '물갈이' 의지가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