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콘셉트카 디자인으로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현대차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닷 어워드(2020 RedDot Award)’에서 콘셉트카 '프로페시'로 디자인 콘셉트분야 모빌리티수송부문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차 브랜드가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에서 공모전을 진행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분야는 417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41개, 본상 188개 작품을 뽑았다.
프로페시는 3월 공개된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카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기 역학을 고려해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와 짧은 전후방 오버행(바퀴 중심에서 차체 끝까지의 거리)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다른 전기차 콘셉트카인 ‘45’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으로도 각각 본상(Winner)을 받았다.
45는 이번 수상으로 2월 ‘2020 iF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분야 수송 디자인부문 본상(Winner), 9월 ‘2020 IDEA 디자인상’ 자동차운송부문 동상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와 차세대 수소전기 기술로 글로벌 친환경차산업의 리더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