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하반기 중국 온라인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해외 화장품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19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5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중국 온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와 ’연작‘ 등의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3분기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771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매출은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현지 화장품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 실적은 점진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광군제는 11월11일 독신을 기념하는 중국 기념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이벤트가 열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국내패션부문에서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패션부문 3분기 매출은 691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22.5%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해외패션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고가 수입제품 수요가 늘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부문 3분기 매출은 1009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16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7.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