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차와 전기차 판매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기아차 주가는 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우호적 신차 사이클로 실적 개선이 시작된 가운데 전기차 판매비중 확대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360억 원, 영업이익 62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기아차는 3분기에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기아차는 4분기 이후에도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7 등을 통해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인 CV를 2021년 출시하며 친환경차시장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2021년 CV 이후 2025년까지 초소형부터 대형세단, 소형SUV과 중형SUV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판매비중이 지속 상승하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비중이 이미 빠르게 늘고 있다.
기아차는 3분기에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를 3만 대 출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3분기보다 91% 늘었다. 3분기 친환경차 출하비중은 4.6%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기아차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8470억 원, 영업이익 1조9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