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10-15 07: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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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해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LG이노텍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LG이노텍 주가는 16만3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4분기 매출 3조5757억 원, 영업이익 32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6%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다.
이런 실적은 애플의 첫 5G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덕분이다. 애플은 13일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공개하고 10월부터 11월에 걸쳐 세계 여러 국가에 차례대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시리즈에 후면 트리플카메라(카메라 3대)모듈을 공급해 왔다. 이번 아이폰12 시리즈에서는 트리플카메라에 더해 비행시간 거리측정(ToF)모듈까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의 스펙 상향에 따른 수혜를 최전선에서 누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며 “신규 센싱모듈의 공급으로 스마트폰 1대당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이 재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앞으로도 애플의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사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부품업계에서는 애플이 카메라모듈과 카메라렌즈 공급사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해마다 공급처 다변화 이슈가 반복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고객과 장시간 호흡에 기반한 대응력이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고객사 쪽에서도 고사양 모델을 여러 해 맡아왔던 업체를 단기간에 대체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