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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오랜만에 명신산업 상장주관, 최병철 수익다각화 힘받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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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자동차부품회사인 명신산업 상장을 통해 오랜만에 상장주관시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명신산업의 코스피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앞으로 상장주관 경쟁뿐 아니라 취임 때부터 추진해온 수익 다각화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 오랜만에 명신산업 상장주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8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병철</a> 수익다각화 힘받아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명신산업은 올해 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명신산업은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뒤 올해 4월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해 6월23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고 6개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승인 효력이 상실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안에 명신산업 상장을 목표로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명신산업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3년여 만에 상장주관실적을 쌓게 되는 만큼 상장을 성공시키는 것이 절실하다.

현대차증권의 상장주관실적은 스펙합병을 제외하면 2017년 자동차부품회사 세원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주관한 것이 가장 최근 실적이다.

특히 코스피시장 상장을 주관하는 것은 회사이름이 HMC투자증권이었던 2010년에 현대홈쇼핑 상장을 주관한 이후 무려 10년여 만이다.

코스피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증권거래시장이다. 일반적으로 코스피시장 상장이 코스닥시장 상장보다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 사장이 명신산업의 코스피시장 입성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앞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의 상장주관 경쟁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또 주식자본시장(ECM)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온 현대차증권의 수익 다각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명신산업 상장시기 및 공모가 선정 등과 관련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늘면서 공모주 열풍이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공모시장 역시 모든 종목이 카카오게임즈처럼 흥행을 거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모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 공모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공모주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 마지막 대어급 기업으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마무리된 뒤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상장절차에 본격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기업과 공모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투자에 나섰던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9월24~2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1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반면 1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피플바이오는 9월23~2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4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희망밴드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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