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허리케인 ‘샐리’의 미국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의 원유, 가스 생산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으며 미국 원유 재고 역시 줄었다.
국제유가 대폭 올라, 허리케인 영향으로 미국 원유 생산에 차질

▲ 16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91%(1.88달러) 상승한 40.1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 역시 2.17%(0.89달러)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허리케인 샐리는 16일 오전 4시45분 앨라배마주 걸프쇼어 인근에 상륙했다. 

미국 안정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샐리의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 생산시설의 27%가 문을 닫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들의 모임(OPE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미국 멕시코만 부근에서 허리케인 샐리가 발생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