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냉장고 결함을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낸 소비자들과 합의했다.

16일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은 LG전자 북미법인과 소비자들 사이 냉장고 집단소송을 양측 합의로 종결했다.
 
LG전자, 미국에서 '냉장고 결함' 집단소송 낸 소비자들과 합의

▲ LG전자 로고.


소비자들은 LG전자 냉장고 일부 모델에서 냉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피해를 봤다며 수리비 등 보상을 요구해 왔다.

대상제품은 31개 모델, 160여만 대로 파악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2017년 사이에 만들어진 냉장고를 소유한 소비자들에게 최대 3500달러(400만 원가량)를 보상하기로 했다. 

또 합의금에 더해 제품 보증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다만 LG전자에 따르면 냉장고 콤프레서(응축기)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은 입증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면서 소모적 소송을 종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지에서 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