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삼성전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인텔과 ‘5G네트워크 가상화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이 10일 영상회의를 통해 5G 네트워크 가상화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텔레콤 >
5G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이란 이동통신사가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위해 개별 하드웨어를 각각 설치하는 대신 범용 서버에 여러 통신장비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이통사의 5G서비스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5G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새로운 서비스를 더 빨리 즐길 수 있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각각의 하드웨어 장비를 새로 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했지만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표준 프로세스를 통해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인텔은 각자가 보유한 가상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버 장비 등을 서로 연동해 5G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표준 프로세스를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5G통신 핵심 네트워크에서 검증한 뒤 상용망에 연동한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가상화 서버인 ‘프로라이언트 서버’를 삼성전자에 제공한다. 인텔은 이더넷 네트워크 어댑터 등 관련 기술들을 공유한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은 “이번 글로벌 협력을 통해 차세대 5G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가상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통신서비스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