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화웨이의 비중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모두 12억6천만 대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당초 시장 규모가 11억9천만 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봤지만 재택근무로 모바일기기 필요성이 커지고 각국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원금을 배포한 점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기업에 따라서는 삼성전자가 2억65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1.0%로 1위를 유지하고 애플이 1억9200만 대를 내놓아 15.3%로 2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제재의 영향이 작용해 출하량 1억9천만 대, 점유율 15.1%를 보여 3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화웨이가 비축한 반도체를 다 사용할 때쯤인 2021년에는 점유율이 4.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바라봤다.
대신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2019년 7∼8%대에서 2021년 10% 안팎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중국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화웨이 스마트폰 기함(플래그십) 모델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샤오미, 오포, 비보,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모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