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7월 서울의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7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물량이 5만8866채로 2019년 7월(2만2810채)과 비교해 158.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는 7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5만8866채로 지난해 7월(2만2810채)와 비교해 158.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
서울의 올해 7월 분양물량은 1만5589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2601채)보다 499.3% 늘었다.
7월의 수도권 물량은 3만589채로 1년 전보다 223.5%, 지방은 2만8277채로 111.8% 증가했다.
분양물량 증가는 7월29일부터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쏟아낸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민간택지 내 상한제가 시행된 지역은 서울 18개 구(309개 동), 경기 3개 시(13개 동) 등 모두 322개 동이다.
7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17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574채)보다 45.7% 늘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이 4425채로 17.6%, 경기는 1만5446채로 244.2%, 지방은 1만8943채로 21.2% 각각 증가했다.
7월 전국의 주택 준공물량은 5만7663채로 지난해 7월(4만446채)과 비교해 42.6% 늘었다.
7월 전국 주택 착공물량은 6만68채로 1년 전(3만2711채)보다 83.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