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정밀화학과 전자재료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 퀀텀닷(QD)소재 등 정밀화학 및 전자재료사업을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기업으로 두고 있다.
한솔케미칼, 정밀화학과 전자재료사업 호조로 하반기 실적 좋아져

▲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한솔케미칼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74억 원, 영업이익 4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16.79% 늘어나는 것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용 전구체(프리커서), 퀀텀닷(QD) 소재 등 전자재료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18.6% 증가할 것"이라며 "Q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는 반도체의 계절적 성수기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퀀텀닷소재는 QLED TV의 핵심소재다.

전기가 통하면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길이의 빛 파장을 발생시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으며 색 순도와 광 안정성도 높아 차세대 발광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점도 전자재료의 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와 전구체, 퀀텀닷소재 등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2차전지소재사업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87억 원, 영업이익 14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30.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