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발생한 신규 실업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통계청이 내놓은 7월 고용동향을 보면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신규 실업자는 약 60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7월 신규 실업자 60만 명 웃돌아, 코로나19로 작년 7월보다 급증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안내.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약 7만3천 명 늘어난 것이다.

1999년 이후 7월 신규 실업자 수가 60만 명을 넘은 것은 IMF사태 이후인 1999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및 2010년 세 차례뿐이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제조업과 유통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 타격이 커지면서 고용도 줄어 실업자 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숙박업과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보다 22만5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같은 기간 5만3천 명, 도매 및 소매업은 12만7천 명, 교육서비스업은 8만9천 명 감소했다.

반면 구직기간이 6개월을 넘는 장기 실업자 수는 7월에 11만2천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7월보다 약 3만 명 감소했다.

고용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비춰볼 때 장기 실업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장기 실업자 수 감소로 이어졌을 공산이 크다.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7월 전체 실업자 수는 113만8천 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4만1천 명가량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