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들의 플렉시블(유연한) 올레드(OLED)소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반기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 상향, "중국으로 올레드소재 공급 대폭 늘어"

▲ 이준호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 회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 재료와 반도체 공정용 화학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덕산네오룩스의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소재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에 모두 플렉시블 올레드가 채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양산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 출하량은 하반기 2019년 4500만 대에서 2020년 7500만 대 수준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올레드소재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BOE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이 플렉시블 올레드패널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제 덕산네오룩스의 성장동력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시가총액 40조 원대의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회사다. 중국 최대규모의 휴대폰 제조회사 화웨이에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327억 원, 순이익 33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순이익은 7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