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이 더마화장품(일반 화장품에 의약품 성분을 더한 화장품)을 앞세워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네오팜은 2분기 면세 매출 급감, 중국 마케팅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더마화장품 브랜드 제로이드의 고가 라인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71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 증가하는 것이다.
네오팜은 화장품기업으로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제로이드, 더마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팜의 더마화장품 브랜드 제로이드는 올해 6월 높은 가격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인텐시브 리치 크림 엠디’는 제로이드의 베스트셀러 ‘인텐시브 크림 엠디’의 보습, 보습지속력을 향상한 악건성, 문제성 피부용 제품이다.
고가의 신제품 출시로 네오팜의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네오팜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0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는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출부문은 각각 3%, 2%, 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네오팜은 할인이 난무하는 경쟁심화 환경에서 견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다”며 “네오팜의 현재 주가는 12M Fwd P/E(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1배 수준으로 기업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