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돼 지주사 GS의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250억 원, 영업이익 8790억 원을 낼 것으로 10일 예상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56.8% 줄어드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상반기에 영업손실 1조1650억 원을 냈다. 3분기부터 흑자전환하지만 GS의 하반기 V자 반등을 이끌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는 올해 영업손실 869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수요 충격과 비교해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조정 폭을 수요만큼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품 재고가 늘어나 정유제품 가격이 더디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GS는 3분기 유통계열사들의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GS의 발전자회사인 GS파워와 GSEPS, GSE&R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 판매가격(SMP)의 약세가 지속되는 데다 전력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