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가 디지털 건강관리 및 원격의료 상장지수펀드를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지털 건강관리와 원격의료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 ETF'(EDOC)를 내놨다고 3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X, 디지털헬스 상장지수펀드를 나스닥 상장

▲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표시된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 EDOC.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건강관리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6년에는 6570억 달러(약 786조 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격의료 분야 역시 저비용, 고효율에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내다봤다.

이 펀드는 글로벌X와 독일계 지수개발 회사 '솔랙티브'가 공동개발한 지수를 추종한다. 21일 기준 편입종목은 40개로 미국 회사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이밖에 일본, 중국, 홍콩 등 회사에도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 상장지수펀드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는 EDOC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DOC는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EDOC를 통해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건강관리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 테마형 상품을 내놔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EDOC를 비롯해 모두 370여 개 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