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94.75로 5월보다 0.3% 상승했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전체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석탄 및 석유제품(25.7%), 화학제품(0.2%)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같은 기간 0.7%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6.0% 하락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6%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5% 하락했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101.33로 6월보다 2.5%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이 이어졌지만 5월부터 국제유가 반등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9.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27.0%)을 중심으로 올라 0.9% 높아졌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6%, 0.8% 하락했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7.3%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8%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