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에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 TV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북미에서 TV 강한 수요로 하반기 판매전망 밝아

▲ 한종희 삼성전자 VD사업부장 사장(왼쪽)과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


9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삼성전자, LG전자 TV 합산 출하량은 4300만 대로 상반기보다 54%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QLEDTV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92%, LG전자의 나노셀TV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133%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프리미엄TV 출하량이 전체 TV 출하량을 웃돌면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3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TV 판매가 급증세로 전환했다. 6월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출하량은 542만 대로 5월보다는 26%, 2019년 6월보다는 23% 증가했다.

7월 현재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55·66인치 TV는 매진된 상태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북미에서 TV 완판은 블랙프라이데이 초특가상품을 제외하고 최근 수년 동안 찾아보기 드문 사례”라며 “미국 정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TV와 가전 구매로 집중되며 수요절벽이 보복성 소비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