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약세를 보이지만 내년에는 반등해 SK하이닉스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메모리 가격 내년 초 반등 예상"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2분기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거둬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203.9%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또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ASP)이 각각 12%, 4% 오르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메모리반도체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SK하이닉스 실적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데이터센터기업들이 상반기 이미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상당한 수준으로 확보해 최근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기업들에 가격 인하를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가 최근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점도 메모리반도체시장 등 세계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SK하이닉스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올해 대비 내년 메모리반도체 수급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1분기를 고비로 D램 가격의 반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2조3020억 원, 영업이익 6조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