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전기차배터리 매출이 하반기부터 늘어나고 소형전지 매출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8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2일 37만1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노 연구원은 “유럽의 환경규제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흐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전지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스마트폰, 전동공구 수요 회복에 따라 소형전지 매출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에 매출 11조2408억 원, 영업이익 62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35.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노 연구원은 “2분기에는 유럽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의 생산 지연에 따른 일시적 공급 감소로 삼성SDI의 전기자동차 관련 매출이 정체됐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관련 매출도 부진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증가에 따른 IT기기 배터리 수요 증가가 스마트폰 부진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 매출 2조4723억 원, 영업이익 69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7%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