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에도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1위 지위는 여전했으나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화웨이가 스마트워치 출하량을 대폭 늘리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430만 대로 조사됐다. 코로나19에도 2019년 1분기보다 출하량이 12% 증가했다.
애플은 1분기 520만 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해 점유율 36.3%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1분기보다 출하량이 13% 감소하며 점유율도 10.4%포인트 떨어졌다.
캐널라이스는 “유럽과 북미에서 애플 사용자들의 관심이 ‘필수 주변기기’인 에어팟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다음 분기에는 애플워치 출하량이 누적 1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1분기 스마트워치 21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9%로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19년 1분기보다 113% 증가했고 점유율도 7.0%포인트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8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2.4%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46% 증가했고 점유율도 2.8%포인트 올랐으나 화웨이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가민(7.3%)과 핏빗(6.2%)이 4위와 5위에 올랐다. 가민 점유율은 1.4%포인트 증가했고 핏빗은 2.7%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