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비 1668억 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주양쇼핑 재건축사업(명일동 복합시설 건립공사)`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주양쇼핑 재건축 이미지 투시도. <포스코건설>
주양쇼핑 재건축사업은 지하 4층~지상 8층 상가 건물을 지하 7층~지상 29층 2개동 주상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상 4층까지는 상가로, 5층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768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에이건설과 함께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주양쇼핑 재건축사업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합건물법)의 적용을 받는다.
집합건물법은 건물 한 채에 다수의 구분소유와 공동이용이 많아지면서 소유권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1985년 4월 시행된 법이다.
집합건물법 적용을 받은 건물이 재건축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재건축(4분의 3) 사업장보다 더 많은 구분소유자 5분의 4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신 집합건물법 적용을 받으면 아파트 재건축과 달리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 설립, 안전진단, 조합설립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건축연한 30년을 넘긴 상가건물 등 노후된 집합건물 재건축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양쇼핑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사업지 주변으로 우수한 생활인프라 환경이 갖춰져 있고 고덕비즈밸리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될 예정이어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