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산업의 3중 바닥구조 기술.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새 바닥구조 기술을 개발했다.
대림산업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3중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해 이 공법을 설계했으며 기존 60mm 차음재를 사용한 것보다 중량 충격음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층간소음 분쟁의 원인이 되는 소음은 주로 성인의 발걸음이나 아이들이 뛸 때 발생되는 중량 충격음이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의 기본 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의 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이다.
대림산업은 모르타르층을 2겹으로 배치하고 2배 두껍게 하는 방안을 활용했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레를 섞어 만든 자재로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가장 위쪽에 시공된 모르타르층이 1차로 충격음을 흡수하고 균열을 방지해 준다.
이후 바로 아래 쪽에 있는 진동 흡수용 모르타르층이 소음과 바닥 진동을 2차로 흡수한다.
맨 아래에는 독일 바스프사와 기술제휴로 생산한 고성능 완충재가 콘크리트 슬래브와 밀착돼 울림현상과 소음을 마지막으로 흡수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접목해 중량 충격음을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며 "입주민이 층간소음 때문에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