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용 배터리사업이 하반기에 구조적 흑자국면에 접어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LG화학 주가는 46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은 대부분 전지사업부의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2차전지업종의 추가적 적정가치(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서 구조적 흑자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공장을 공격적으로 증설해왔는데 이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량은 2019년 80GWh에서 2021년 140GWh까지 늘어난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은 특히 고객기업 다변화 및 완성차기업과 협업(조인트벤처 설립) 확대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시장에서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터리사업 덕분에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폴란드 신규 라인의 수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하반기 이후에는 수율 안정화에 힘입어 비용 구조를 정상화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850억 원, 영업이익 3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4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