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만에 내리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10거래일 만에 하락, 코스닥도 약보합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1포인트(0.86%) 낮아진 2176.7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1포인트(0.86%) 낮아진 2176.7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부정적 경제전망을 내놔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에 더해 코스피는 최근 9일 연속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세가 늘어나며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0일 내놓은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인간적, 경제적 고통을 주고 있다"며 "지속되는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 경제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을 부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 회복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조26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조180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0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11%), 셀트리온(7.26%), LG화학(5.23%), 삼성SDI(0.65%), 카카오(1.15%)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99%), SK하이닉스(-2.53%), 네이버(-1.43%), 현대차(-2.69%)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21%) 내린 757.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9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0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3.45%), 씨젠(2.75%), 펄어비스(3.74%), 에코프로비엠(2.65%)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37%), 에이치엘비(-2.95%), 알테오젠(-0.61%), CJENM(-1.90%), 케이엠더블유(-2.38%), 스튜디오드래곤(-0.36%) 등은 내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9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