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경쟁사들과 기술격차를 지키며 2차전지소재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병훈(왼쪽),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이사. |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1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가운데서도 기술 수준이 높은 NCMA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의 개발을 마쳤다.
현재 톱티어 배터리 제조사들이나 유럽,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에 NCMA 양극재의 샘플을 보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출력도 높아지는데 에코프로비엠의 NCM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90%로 현존하는 양극재 가운데 사양이 가장 높다.
경쟁사들은 아직 니켈 함량 60%대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기술격차가 벌어져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하반기부터 NCMA 양극재의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전고체배터리(액체 전해질이 아닌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유지하고 있다”며 “2차전지소재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연결 매출 1조3739억 원, 영업이익 9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2.8%, 영업이익은 8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