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봤다.

홍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회에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하는 세제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준표 “종부세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해야, 배현진 법안 시의적절”

홍준표 무소속 의원.


종부세가 토지, 주택, 상가, 임야 등 여러 형태의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에게 매겨지는 세금인데 취지와 달리 일종의 부유세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단일 부동산도 일정 공시가격을 초과하면 종부세가 부과되는 변칙적 세제로 변질됐다”며 “서울이나 지방의 웬만한 아파트는 모두 종부세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재산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부담하게 돼 2중으로 과세가 된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들은 재산세 외 종부세를 부담하는 2중 세금 부담을 지고 있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번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종부세 완화법안을 낸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3일 배현진 의원은 1주택 실소유자의 종부세 감면을 뼈대로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배 의원은 홍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 영입해 정계에 진출해 ‘홍준표 키즈’로 불린다. 정치권 일부에서 홍 의원이 배 의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종부세 관련 발언을 내놓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