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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권 승계 퍼즐 풀어, 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 회복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10-07 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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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경영권 승계 퍼즐 풀어, 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 회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완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고비를 넘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를 세우고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확보했다.

이 부회장에게 남은 과제는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곧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회복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 7조3천억 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대폭 추락하기 전인 2014년 2분기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되돌렸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퍼즐 하나를 풀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에 ‘이재용 색깔’을 입히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 부회장이 올해 연말에 실시할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번 7조 원대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의 주주 이익환원에 대한 압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이 부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 이재용 경영권 승계 탄력

삼성전자가 3분기 7조3천억 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2분기 7조1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뒤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7조 원대의 고지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삼성전자 경영의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회복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는 대관식을 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꾸준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개선해 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5조29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조9천억 원, 2분기 6조9천억 원으로 계속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을 넘긴 데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크게 봤다고 풀이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스마트폰사업 등 완제품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한 점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개선을 계기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발판 삼아 삼성전자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경영권 승계 퍼즐 풀어, 삼성전자 영업이익 7조 회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7월21일 경북 구미에 있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 이재용 실용주의, 주목되는 연말 인사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경영실적을 개선해 왔다.

비용절감과 인력 재배치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가 3분기 영업이익을 7조 원대에 올린 데에도 이런 실용주의가 한몫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과 스포츠 후원 등의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는 등 지속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삼성전자는 내년 일반경비를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10월 말까지 인사 관리 재무 등 본사 지원부서 인력의 10% 안팎을 마케팅 영업이나 제조 현장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인력 800여 명 가운데 10~30%를 수원사업장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이 부회장이 ‘이재용 방식의 용인술’을 보여줄지 주목한다.

이 부회장은 2014년 말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만 해도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권오현 삼성전자 부품(DS) 부문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의 삼두마차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 부회장이 올해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이재용 색깔’을 입히기 위한 용인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7조 원대를 회복하면서 연말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와 스마트 리더십의 실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 주주 이익환원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나

이 부회장이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주이익 환원에 압력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은 170조 원에 이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중간배당을 500원 인상하는 데 그친 데다 특별배당을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주들의 불만과 이익환원 요구가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의 완성을 앞두고 주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주주이익 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가는 바라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경영진들 사이에 주주 이익환원을 더는 미루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주주 이익환원을 위해 배당을 늘리기보다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주주 이익환원 요구에도 부응하고 향후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도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발표 때 주주 이익환원 계획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10월 말 공식적으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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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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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부실
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죠,,!!그리고 삼성전자가 내년경비를 50% 줄이는 이유는 삼성전자는 사업회사사와 지주회사를 분할하여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로 이동을 시켜서 삼성그룹을 지배하게 될것으로 보이며 기존의삼성전자 가 스마트폰 부진과 중국전자 업체의 추격으로 사업 전환을 해야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광고나 마케팅 일반 경비가 50%줄어들게 될거   (2015-11-25 02:53:56)
곽부실
있었다고 볼수가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인증 받은 재목 이라고 할수가 있다고 봐용,,!!삼성전자가 글로벌 마케팅 스포츠 후원을 지나해 보다 줄인다고 하는데 이미 삼성전자는 인력 재배치 라는 실용주의 경영철학을 이용하여 전세계인 들에게 삼성그룹을 홍보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스포츠 후원을 줄이게 되면 비용절감을 가져오게 된다고 볼수   (2015-11-25 02:41:35)
곽부실
본다면 될것이고 회장님 으로 승계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여 대관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되죠,,!!이재용 부회장이 실용주의 경영철학을 실시해온 것중에 삼성그룹 임직원들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친구맺기 등을 통하여 마케팅 으로 활용 하기도 했으며 삼성그룹의 전세계 임직원이 같이 일을하게 되니까 비용면 에서 절감의 효과를 가져 올수가
   (2015-11-25 02:32:24)
곽부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공익재단,삼성문화 재단의 이사장의 경영권을 사실상 이건희 회장으로 부터 승계를 받았지만 삼성전자 회장님 자리는 아직은 승계를 받지 못하고 있죠,,,그이유는 삼성전자 회장님이 되기위한 과제를 부여받아 놓고서 풀어야 했는데 삼성그룹의 핵심 기업 이라고 할수있는 삼성전자의 7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2015-11-25 02: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