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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신임 사장. |
백복인 KT&G 사장이 논란 속에 취임했다.
비자금 조성 관련 혐의로 검찰수사 대상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KT&G는 7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사장을 선임했다.
백 사장은 KT&G 공채 출신으로 처음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백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속 성장을 향한 ‘새로운 KT&G'를 만들기 위해 신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이를 위해 '투명 윤리(Clean)' '소통 공감(Cooperative)' '자율 성과(Creative)'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3대 경영 어젠다(3C)를 제시했다.
그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균형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국내 담배사업의 경우 현금창출원 역할을 강화하고 해외 담배사업은 신흥시장을 집중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 출신이다.그는 1993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 R&D 등 여러 분야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아 왔다.
백 사장은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일할 때 하락 추세였던 KT&G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전 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