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기업별 웨어러블기기 출하량 및 점유율. < IDC > |
1분기 삼성전자 웨어러블(입는)기기 출하량이 무선이어폰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은 모두 7260만 대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29.7% 늘어났다.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애플 29.3%, 샤오미 14%, 삼성전자 11.9%, 화웨이 11.1%, 핏빗 3% 등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스마트시계 ‘애플워치’ 출하량이 줄었지만 무선이어폰 ‘에어팟’ 및 산하 오디오 브랜드 ‘비츠’에서 강세를 보여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중국 바깥시장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망 연계를 강화해 순조롭게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출하량 성장률 71.7%를 보였다. 주요 기업들 가운데 출하량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버즈’ 등 무선이어폰이 인기를 얻어 웨어러블기기 가운데 이어웨어(귀에 쓰는 기기) 비중이 2019년 1분기 58.9%에서 올해 1분기 74%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중국 이외에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미국 정부와 갈등 등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아 장기적 성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핏빗은 출하량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출하량이 감소했다. 중국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어 코로나19 등으로 공급 차질을 겪은 것으로 진단됐다.
IDC는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들어 하반기 주요 모바일기업들이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