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뇌혈관장벽 투과 '파킨슨병 신약'의 기술수출 밝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5-28 10:4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에이비엘바이오가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파킨슨병 신약을 기술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반의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을 보유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뇌혈관장병 투과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뇌혈관장벽 투과 '파킨슨병 신약'의 기술수출 밝아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장벽(BBB) 셔틀’을 보유하고 있다.

BBB셔틀이란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뇌혈관은 일반혈관에 비해 조직구성이 훨씬 촘촘해 혈액 내에 녹아든 약성물질이 뇌 속으로 전달되기 어렵다.

이런 문제는 뇌에 질환이 생겨 발생하는 중추신경계(CNS)분야 치료제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도록 하는 ‘이중항체’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약물의 한쪽은 뇌신경질환 치료 성분을, 다른 한쪽은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단백질로 구성해 투과율을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인 ABL301에 BBB셔틀을 붙여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ABL301은 동물실험에서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단독 항체보다 6~7배 높게 나오는 등 긍정적 데이터를 도출하며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BL301은 다발성위축증(MSA)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다발성위축증이란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하게 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해 손과 발 등이 위축되는 질환이다.

ABL301은 다발성위축증 형질전환 동물실험에서 단독항체보다 현저히 적은 용량으로도 행동개선 효능을 보여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

허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제약사인 로슈와 드날리가 보유한 BBB셔틀과 대비해 차별화된 기술을 지니고 있어 기술도입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올해 말 드날리가 BBB셔틀 헌터신드롬 치료제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면 뇌질환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기술수출에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