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2분기 모든 사업부문이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2분기 실적부진 불가피”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LG전자 주가는 5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2분기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TV 판매량이 줄면서 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VS사업본부도 주요 완성차기업이 공장 가동을 중단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품 공급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MC사업본부는 최근 스마트폰 ‘벨벳’ 등 신제품을 출시해 적자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LG전자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비교적 축소되는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LG전자 주력인 대형가전은 온라인 구매보다 오프라인 구매가 많은 만큼 각 국가의 경제활동 재개속도가 LG전자 실적의 회복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3290억 원, 영업이익 2조4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