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1 무상교육을 2학기부터 시행하기 위해 기존 예산안보다 6611억 원이 늘어난 제3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2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교육청, 고1 무상교육 올해 2학기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추경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10조7925억 원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1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로 앞당겨 시행하기 위해 예산 452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과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온라인학습기기 지원(374억 원), 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 혁신학교 무선 접속장치(AP) 구축(177억 원), 교사 지원(157억 원),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구축(15억 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정적 원격수업을 위해 투자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전체 고교와 특수·각종·혁신학교를 시작으로 일반 교실에 무선 AP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초·중학교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시교육청은 방역활동 강화 인력지원(208억 원), 영세 사립유치원 운영 한시적 지원(184억 원),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45억 원), 학교급식 배식 연장에 따른 조리종사원 초과근무 인건비(33억 원), 학생 마스크 등 추가 방역물품 지원(17억 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