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 5세대 전지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전기차배터리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기차배터리 하반기 흑자구조 진입"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삼성SDI 목표주가 3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성SDI 주가는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1년 본격적 5세대 전지시장의 개화로 배터리 생산물량 증가 및 원가 하락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전기차시장의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런 전기차시장의 성장은 다시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어져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시장은 2025년 860만 대 규모로 전망된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LG화확 등 배터리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양극재 장기공급 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500km 이상 달성 가능한 5세대 180Ah 기준 전지 표준화 작업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및 일부 지역 보조금 축소로 시장 정체가 불가피하지만 전기차의 차별적 성장동인이 부각되며 2021년부터 전기차배터리의 성장동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하반기에 전기차배터리 매출이 본격적 흑자구조에 진입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천억 원, 영업이익 60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