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한양행이 올해 신약 도입을 앞두고 있고 임상실험 단계 의약품 라인업도 다수 보유한 만큼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2020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한 실적을 봤다.
이전에 시장에 도입한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처방약부문에서 실적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2분기부터 신약을 새로 도입하면서 확실한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이 임상실험 단계의 의약품 라인업 2개를 보유하고 있고 임상단계를 앞둔 의약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힌다.
선 연구원은 "의약품 임상실험 일정을 고려하면 현재 유한양행 기업가치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상위 제약사들 가운데 최선호주"라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71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45.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