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04-28 1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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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을 활용한 신장암 병용임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제약사 리제레논의 면역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의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 중간 분석결과를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학회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가운데 12명의 종양 크기가 줄어들었고 9명은 30% 이상 크기가 감소했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5.7%에 불과했고 약물 투여 직후의 발열, 일시적 혈압 상승 등 경미한 부작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발표로 펙사백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면역항암제만 사용할 때보다 효과가 매우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미국 암연구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와 함께 미국 양대 암 학회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신라젠의 중간 분석 자료는 연구 결과의 가치를 인정받아 일반 포스터가 아닌 동영상으로 발표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정맥투여한 환자군의 56%가 30%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이고 75%의 질병관리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추가적으로 완전반응(CR) 및 부분반응(PR)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