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유통부문 호조로 1분기 실적이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029억 원, 영업이익 1949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순이익은 1605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51.4% 급증했다.
유통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부문에서 1분기에 매출 2조5905억 원, 영업이익 1045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주요 고객기업인 기아자동차의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이 증가해 반조립제품(CKD) 매출이 증가했다. 중고차 유통에서 출품 차량과 낙찰 대수가 늘어난 효과도 봤다.
물류부문과 해운부문은 부진했다.
물류부문에서는 1분기에 매출 1조4003억 원, 영업이익 625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해운부문에서는 매출 7121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35.0%다. 2019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13.1%포인트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