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4월부터 중국에서 치과 영업을 정상화하며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 9일 “레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나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중심으로 연평균 매출 증가율 40% 수준의 고성장을 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는 치과용 디지털 진단시스템과 치료 솔루션 전문회사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진단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레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레이는 1분기 매출 128억 원, 영업이익 6억5천만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7.7% 각각 줄어든 것이다.
2월 중국에서 치과 영업이 전면적으로 중단되고 3월 미국과 유럽의 의료장치 설치 중단에 따라 매출 인식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여 점진적으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레이의 전체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4월부터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1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 매출도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 연판매액의 40% 정도가 11월과 12월에 발생한다.
게다가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인 스트라우만과의 투명교정장치 제작 관련 협업과 영구치아, 양악수술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 계획도 하반기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3월 이후 중국에서 판매액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던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 안정적 실적 흐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