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공공기관의 기업 관련 금융데이터 4월부터 외부에 공개

▲ 금융위원회가 공개하는 기업정보 데이터 안내.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 금융데이터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핀테크와 빅데이터산업 활성화를 돕는다.

금융위는 4월부터 금융위와 금융공공기관의 기업 관련된 금융데이터 약 4400만 건을 오픈API 형태로 외부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픈API는 특정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통신규칙을 말한다.

앞으로 핀테크기업 등이 국내 기업에 관련된 금융공공정보를 빅데이터 형태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보유한 기업 공시정보와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보유한 기업정보가 포함된다.

금융위는 이 기관들이 보유한 기업 금융정보를 연계하고 표준화한 뒤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개발자들은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기업의 분석 빛 평판, 경영 안정성 등을 평가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투자자를 위해 기업의 공시와 배당 정보, 채권발행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꾸준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의 품질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공개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대상 기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